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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스노보드 즐겨볼까

오늘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 참여 '2009 서울 스노우잼' 개막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 도심의 광화문 광장이 11일부터 사흘간 화려한 겨울 스포츠 무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1일 세계 탑 스노보더들이 쇼와 경기를 벌이는 '2009 서울 스노우잼' 행사가 13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동계 올림픽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오후 6시 개막식에 이어 스노우 스쿠터 2인 점프 등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쇼와 초청 선수 점프쇼가 열리며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 축하 동영상도 상영된다.

12일에는 9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토너먼트 수퍼매치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09~2010 시즌 스노보드 빅에어(Big Air) 월드컵 경기'가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빅에어 경기는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飛距離) 등의 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예선과 결승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경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늦게까지 열리며 참가국은 10개국으로 총 33명의 세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시는 수용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도로 1차선을 통제하되, 관람객이 많을 경우 2차선까지 통제할 방침이다. 쇼와 경기 관람은 모두 무료다. 좌석은 총 1000석 이내로 선착순 입장이고, 그 외에는 서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세종대왕 동상 뒤편부터 광화문 앞까지 265m 공간에 길이 100m,높이 34m, 슬로프 길이 80m의 스노보드 점프대가 설치됐다. 높이는 거의 아파트 13층 높이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유명 스노보더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스테판 김플(Stefan Gimple.오스트리아)과 지난해 바르셀로나 빅 에워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장 루카(Gian-Luca Cavigelli, 스위스) 등이 출전한다. 또 지난 강원도 국제스키연맹 세계 선수권 대회 빅에어 경기에서 우승한 마르쿠 코스키(Markku Koski, 핀란드)와 한국의 권대원, 안태환 선수도 참가한다.


스노보드 월드컵은 국제스키연맹(FIS)이 주관하는 행사로, 시즌마다 총 5종목이 열리는 데 이 중 하나가 '빅에어' 경기다. 이번 시즌 경기를 개최하는 장소는 런던(영국), 스톡홀름(스웨덴), 바르셀로나(스페인), 스톤햄(캐나다), 서울(한국) 등 세계 5개 도시다.


이 월드컵은 오스트리아 이쉬글(Ishgl)에서 지난 2001년 제 1회 월드컵이 열린 이래 해마다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올해 1월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열린 2009 FIS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개별종목으로 선 보인바 있으나 월드컵경기는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시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는 한국에서도 각광받는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펼쳐지는 스노보드 경기'라는 글로벌 이슈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원에 일조했으면 한다"면서 "주변 경복궁, 광화문, 북악산이 어우러진 서울이 아시아, 유럽, 미주 12개 방송국을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시 공간을 고민하는 비영리단체 문화우리의 이중재 사무국장은 "스노보드 행사라는 그 자체는 굉장히 고무적이고, 참신하다"라면서도 "이외에 더 다양한 시 민의 목소리나 표현이 담겨진 광장이면 좋겠고 채우는 공간이 아닌 트인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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