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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서대문 등 서울 고가차도 12곳 철거


2011년까지 6곳 우선 철거..전체 89곳 중 77곳 존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늦어도 2011년 말까지 서울시내 문래ㆍ아현ㆍ서대문 등 고가차도 6곳이 철거되고 주변 개발여건에 따라 추가로 6곳이 더 사라진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내 고가차도 연차별 철거계획'을 발표하고 철거 대상 고가차도 12곳 중 철거해도 교통 운영상 큰 문제가 없는 화양ㆍ노량진ㆍ문래ㆍ아현ㆍ서대문ㆍ홍제 고가차도 6곳을 우선 철거한다고 밝혔다.


교통대책이 필요한 노들고가차도 등 나머지 6곳은 2012년 이후 단계적으로 없앤다. 그러나 서울시내 고가차도 89곳 중 본래 기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나머지 77곳은 존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진출입부 병목현상이 심한 화양ㆍ노량진ㆍ문래고가차도가 철거된다. 2011년에는 신촌로, 통일~의주로축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시기에 맞춰 아현ㆍ서대문ㆍ홍제고가차도를 없앨 예정이다.


고가차도 철거로 교통운영상 문제가 예상되는 노들ㆍ구로ㆍ약수ㆍ도림ㆍ서울역ㆍ삼각지고가차도 등 나머지 6곳의 철거는 2012년 이후 주변 개발여건을 봐가며 우회도로를 확보하거나 철거 후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대안을 찾아 단계별로 추진된다.


노들고가의 경우 한강예술섬 완료 시기에 맞춰 철거한 후 지하차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로고가는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시행때 없애고 지하차도를 만든다.


서울역고가 역시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철거되며 삼각지고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해 철거한 후 지하차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량이 많은 강남터미널고가차도와 한남2고가차도는 주변 교통여건의 큰 변화가 없는 한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고가차도에는 시간당 5176~6842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도로 철거는 교통흐름상 문제만 없다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개발에 기여하는 효과가 매우 크고 시민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내 고가차도 중 지난 2007년 신설고가차도가 철거됐고 지난해에는 광희ㆍ혜화고가차도가, 올해는 회현ㆍ한강대교북단고가차도가 차례로 사라졌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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