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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내년 모기지 손실 늘 것"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JP모건체이스가 소비자들의 대출 연체가 늘어나면서 모기지 대출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주택담보대출 손실이 지난 3분기 11억 달러(약 1조2800억원)에서 향후 몇 분기 동안 14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들어 소비자의 연체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신호가 발견됐지만 안정세가 지속될지는 확실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3분기 프라임 모기지 대출 손실이 5억25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3분기 4억2200만 달러에서 향후 수 분기 내로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2007년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전체 등급 모기지로 확산됐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초대형 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다이먼 회장은 "경제 약화가 지속되면 자기자본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금과 같은 연체율이 지속된다면 JP모건이 운영하는 주택 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10~15% 줄여 2011년 2000억 달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의 주택 대출 비중은 9월말 기준 2740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JP모건은 카드 사업부문의 내년 상반기 예상 손실률을 11%로 예상했다. 또 워싱턴 뮤추얼에서 인수한 카드 사업은 손실률이 향후 수 분기 내로 24%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4센트(0.1%) 떨어진 41.21로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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