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가치 400억 달러, 총 채무 200억 달러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35억 2000만 달러(수익금 포함 약 40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발행했던 두바이 국영기업 나킬에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킬이 9일 지난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나킬이 '나스닥 두바이' 웹사이트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나킬은 지난 상반기 36억 5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데다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가치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 중 나킬의 총 채무는 733억 디르함(약 2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나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19억 7000만 디르함(약 5억 36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 디르함(약 24억 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부동산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자산상각 규모는 상반기 중에만 약 3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현재 나킬의 총 자산가치는 1470억 1000만 디르함(약 400 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85억 1000만 디르함(약 23억 달러)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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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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