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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술 깨는 효과 없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과음한 다음날 숙취를 해소하겠다며 커피에 의존하는 술꾼이 많지만 아무 소용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자리잡은 템플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커피가 오히려 자신이 현재 취한 상태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고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카페인 함유 강장음료도 숙취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토머스 구드 교수는 “커피에 숙취 해소 효과가 있다는 착각 아래 카페인과 알코올을 함께 섭취하면 취중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라리 취중 상태로 있어야 자신이 취한 줄 알고 운전대를 잡지 않는 등 조심하게 된다는 게 구드 교수의 설명이다.


취중의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카페인은 각성 수준만 높여줄 뿐 학습능력에 아무 효과가 없었다.


한편 미국 보스턴 소재 하버드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가 전립선암 발병률을 60% 정도 떨어뜨려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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