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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에픽하이의 멤버 투컷의 군 입대 공백으로 인해 무산될 뻔한 공연에 소속사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오는 2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Last Christmas' 공연을 갖는 에픽하이는 DJ 투컷의 군입대로 공연을 취소할 생각이었지만, 팬들의 요청에 의해 공연을 재개하기로 한 것.
에픽하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컷의 빈자리를 그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우리.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당연히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많은 팬레터속에 담긴 여러분의 목소리.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만나자는, 이번 앨범을 콘서트로 들려달라는, 이런 여러분의 얘기들을 보고 모두 모여 고민했습니다"며 공연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타블로는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잖아요? 콘서트장에서 웃고 뛰어 놀면서. 투컷의 빈자리를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함으로서 채워봐요. 맵더소울 패밀리 모두 뭉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함께 웃고 뛰고 날아봐요"라며 "'Last Christmas' 콘서트는 올해를 끝으로 3년 동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은 에픽하이는 지난 11월 말부터 합정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3명의 멤버가 아닌 2명의 멤버로 만드는 무대지만 에픽하이는 DJ 투컷이 없는 빈자리를 동료 뮤지션들이 채워줄 전망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힙합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는 물론 기타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실력파 뮤지션 MR.Sync와 일렉트로닉 DJ팀 플래닛쉬버가 세션으로 참여한다. 주목받는 신예 힙합 뮤지션 도끼(Dok2)와 MYK가 게스트로 참여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청한다.
에픽하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없기에 이번 공연에서는 '플라이' '따라해' '평화의 날' 'Fan'등 히트곡은 물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레퍼터리와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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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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