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한때 반짝하던 새만금, 풍력, 전기자동차 등 정부정책 관련 테마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만금 관련주의 대표 격인 모헨즈는 올해 초 3980원에 비해 30.9% 하락한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만금 개발 특별법 확정 및 미국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사의 투자 소식 때마다 일제히 오르기도 했지만 단기상승에 그쳤다.
또다른 새만금 관련주인 서호전기도 올 초부터 6월까지는 꾸준히 올랐으나 6월께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풍력관련주도 마찬가지다. 현진소재는 녹색뉴딜 발표를 앞둔 1월 초부터 올랐으나 6월부터는 하락세를 보여 전일 2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용현BM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지난 5월26일 4만1250원에 비해 59.3% 하락했으며 코스닥 풍력 대장주인 태웅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력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아직 이렇다 할 추세적인 상승세라기 보다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효과 정도로 평가한다"며 "풍력발전의 본격적인 수요 회복도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에코프로, 케너텍, 후성, 휴켐스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 바이오시밀러 관련주, 태양광 관련주 등도 정책 테마에 묶여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훈풍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치솟고는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라고 해도 해당 종목들이 실제로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시행시기와 언제부터 실적으로 반영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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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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