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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여왕 김연자①] 내년 봄 22년만에 전격 컴백(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용희의 릴렉스토크]'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22년 만에 한국서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88년 한국을 떠난지 20여년. 그에게는 영광과 아픔이 함께 한 나날들이었다. 척박하기만 한 일본에서의 활동과 성공. 그리고 다시 고국에서 시작할 새로운 활동들….


과연 무엇이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어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래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자못 기특하기만 하다.

"한국 활동이요. 너무나 기쁘고 설레요. 언제부터인가 꼭 한국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지금 그 활동의 첫머리에 와 있다니 꿈만 같아요."


그는 이미 12곡의 노래를 완성해 놓고 있다. 타이틀곡은 '10분 내로'. '당신의 여자가 될테니까 10분내로 오라'는 다소 들뜬 여자의 마음을 간들어진 그의 음색에 담아놓았다. 나머지 노래들중엔 흥이나는 노래도 있지만 애절한 느낌의 노래들도 상당수다.

그가 고국에서의 활동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데는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결정적이 었다. 지난 88년 한국을 떠난 이후 가족들과 보낸 시간은 1년에 겨우 연말연시가 고작이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떠나신 후 혼자 계신 어머니에 걱정됐다. 그리고 많은 팬들도 그의 한국 활동을 바랬다.


"그래서 결정했어요. 그동안 노래 원없이 많이 불렀고 도전도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데 고국 팬들이 무척 보고 싶더라구요. 20년을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그 분들과 조금 더 가까이 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세상을 뜬 이때가 기회다 싶었죠. 그래서 결정했어요."



그의 한국 활동은 성인가요 전문매니지먼트사인 홍익기획이 맡는다.


"방송활동은 하지만 공연에 더 치중할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투어 공연이 주 활동원이 될거구요. 그래서 이번 송년공연이 중요한 거죠. 활동은 일본과 한국에서 정확히 반반씩 하려고요. 일본을 그냥 포기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적절히 왔다갔다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활동계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연자는 최근 한국가수들의 일본 진출이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태진아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을 때 그는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동방신기 보아 등 젊은가수들은 일본의 제이팝을 깼어요. 하지만 아직 성인가수들은 일본의 높은 '엔카의 벽'을 못깼죠. 저나 계은숙씨나 모두 열심히는 했지만 아직 엔카의 높은 벽을 깼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예요. 그래서 태진아 선배가 꼭 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더욱 많이 노력해야 할겁니다. 일본은 보기보다 만만한 곳이 아니거든요. '아직은 일본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일본의 보수계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연자는 요즘 새로운 희망을 꿈꾸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도 있다.
바로 모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다. 그래서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하고, 또 시골에서 대중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한 조그마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내 조국이 나는 항상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국을 위해 뭔가 노력해보려고 생각했죠. 그중에 가장 가능성있는 것이 제가 공연을 해서 번 돈을 그들을 위해 쓰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원조 한류 가수' 김연자가 꿈꾸는 '제2의 도약'은 바로 모국인 한국에서의 활동이다. 그가 펼치는 '제2의 가수 인생'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지켜볼 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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