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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희박" 57%

CEO 65人이 본 2010한국경제
위기탈출·내년 경영환경 개선 기대
절반 "투자확대" · 환율 불안요인 여전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고비는 넘겼다.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다. 그러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춤추는 환율도 불안요소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춘 '자기혁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전쟁 속에서 승자로 우뚝 서야 한다.

국내 주요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제위기속에서도 선전한 우리 경제의 저력에 대한 믿음과 함께 개선될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은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많은 CEO들이 2010년 경영환경을 대표하는 4자성어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 새로운 희망이 도래할 것이라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 '고진감래(苦盡甘來) 등을 택해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특히 절반 가까운 CEO들이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해 불안한 경영환경 때문에 막혀있던 투자가 내년에는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CEO와 CFO 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0년 경제 및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5명중 56.9%(37명)는 희박하다고 본 반면 38.5%(25명)은 높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CEO들이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6%(3명) 나왔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더블딥 위험 등 여러 가지 리스크가 상존하는 등 아직까지 금융 불안의 요인이 남아있지만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내년이 올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에겐 올해가 힘든 한해였지만 내년에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경쟁력으로 개도국 시장 선점 등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36.9%(24명)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10%이상 증액' 18.5%(12명)가 뒤를 잇는 등 아직까지 큰 폭의 투자확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30%이상 증액 하겠다'는 답변도 12.3%(8명)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는 올해보다는 투자를 늘리겠다는 답변이 47.8%에 달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내년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이 공격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면서 "이 같은 회복국면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세계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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