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년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 '디자인 교과서' 개발을 완료, 새해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약 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디자인 교과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만든 통합교재"라면서 "내년 2월까지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보급해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별 창의재량 활동시간을 통해 디자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교과서는 ▲디자인의 원리와 조형 ▲디자인과 생활 ▲디자인과 경제 ▲디자인과 사회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미래 등 6개 단원 23개 주제로 구성되며 창의재량활동 시간인 34시간 동안 수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중 디자인의 원리와 조형 단원에서는 디자인의 개념, 좋은 디자인의 조건, 자연과 환경, 인간과 문화로부터 디자인을 이끌어 내는 원리를 소개했다.
또 디자인과 경제 단원에서는 디자인이 우리 소비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 들을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 하고 디자인과 사회 단원에서는 우리 학생들에게 주변의 학교, 지역사회 등을 돌아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서울시내 585개 초등학교 5~6학생 및 교사 모두가 디자인 교과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약 22만부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교사들에겐 현재 개발 중인 별도의 교사용 지도서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내년 1월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연수를 실시해 교사의 디자인 마인드 변화를 유도하는 등 '디자인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교과서 활용방안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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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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