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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종시 수정' 설득전 가속화 행보

8일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초청 만찬회동 예정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8일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16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의 가장 큰 의제는 역시 세종시 문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참석하는 시도당 위원장 중에는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상당수여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 문제를 공론화한 이후 정치권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득전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 수정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한 이후 여론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에서 요지부동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권의 공세가 한층 강화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대구와 광주 등 영호남 주요 도시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기존 혁신, 기업도시를 추진 중인 타지역에 대한 역차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일각에서 국회에서 법개정 과정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경우 여권이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출구전략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효과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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