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월드챌린지 셋째날 '우즈 대타' 맥도웰과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7ㆍ사진)이 여전히 공동선두에서 분전하고 있다.
양용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이어진 올 시즌 '마지막 스타워즈'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보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공동선두(10언더파 206타)에서 우승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감기 증세로 고생하고 있는 양용은은 이날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등 출발이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용은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최종일에는 총력전을 전개해보겠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반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맥도웰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캔들'에 시달리며 결국 불참을 선언해 '대타'로 출전한 선수. 맥도웰은 "중국에서 열린 골프월드컵 직후 미국으로 돌아가던 중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았다"며 "우즈가 빠져 아쉽지만 뜻하지 않은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선두권은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서 숨가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은 그러나 이날도 1타를 까먹어 최하위권인 공동 16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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