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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마지막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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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 셰브론월드챌린지 "18명이 벌이는 셔우드의 결투"

양용은 "마지막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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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7ㆍ사진)이 올 시즌 최후의 '스타워즈'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매치' 셰브론월드챌린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정규투어가 아니면서도 우즈의 '이름값'에 무려 575만달러의 총상금까지 더해 연말 지구촌 골프계 최고의 '특급매치'로 자리매김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135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가고, 꼴찌를 해도 거금을 받는다. 이때문에 출전선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까지는 세계랭킹에 따라 12명의 선수를 선별하고, 주최측이 4명을 더해 16명만이 '초청장'을 받았다가 올해는 2명을 더 늘려 18명이 됐다. 양용은과 함께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도 출전한다.

출전선수 모두가 우승후보라는 점도 재미를 더해준다. 양용은 이외에 루카스 글로버와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 '메이저챔프'들이 가세했고, 유럽에서는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폴 케이시(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대서양을 건넜다. '페덱스컵의 사나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복병'이다.


올해 대회는 물론 우즈의 불참으로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다. 우즈는 지난해에는 무릎 수술 이후 재활훈련으로, 이번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년연속 불참하게 됐다. 주최측 역시 우즈의 불참에 따라 이미 티켓을 구매한 갤러리에게 환불을 하는 동시에 내년 대회 입장료 20% 할인을 약속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우즈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불륜설'과 '부부불화설' 등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자 대중 앞에 나서지 않으려는 의도로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즈의 빈자리는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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