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에서 개발된 항암제가 인도에 수출됐다. 계약 규모는 15년간 1300억원에 달한다.
순천대학교와 키토라이프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항암제 '키토 탁솔(KITTO TAXOL)'을 인도의 항암제 전문회사인 'K-Lab'사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키토라이프에 따르면 이번 수출 규모는 기술료와 원료수출을 포함해 15년간 총 1300억원이며, 바이오 기술 수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도 K-Lab사는 항암제 매출 이익의 40%를 기술료로 지급하고 항암제 원료인 나노파티클(Nanoparticle)을 1g당 100달러에 구매하게 된다.
키토라이프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되는 '키토 탁솔'에 대해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항암성분인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키토산 나노입자에 봉입한 항암제"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용매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해 기존 항암제보다 8배 높은 암세포 공격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키토라이프와 순천대학교 나재운 교수팀은 '키토 탁솔'이 특히 간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성이 없는 천연고분자 물질인 '키토산'을 사용, 기존 제조방법에 비해 안전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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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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