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강남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가격이 오른 개포주공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삼성전자 주식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아파트 수익률 역시 월등하게 높았다.
3일 부동산뱅크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아파트값과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개포주공1단지는 10년 간 무려 344%(1540만원→6831만원)나 올라 가치가 4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비해 주식시장의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는 2000년에 한 주당 27만9000원이던 것이 이달 현재 72만원 선으로 158%(27만9000원→72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투자불패란 말을 증명하듯 지난 10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113%(3.3㎡당 평균 403만원→ 856만원선) 올랐다. 연평균 10.07%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3㎡당 평균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10년 동안 173%(662만원→1809만원)가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2000년(1월 기준) 944p를 시작으로 2003년 592p, 2005년 933p, 2008년 1625p, 2009년(12월 현재) 1556p를 기록하며 연평균 9.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년 간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65%(944p→1556p)로 수치로는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아파트값 상승률과 비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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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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