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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철도파업 경제회복 분위기에 찬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오늘로 8일째를 맞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은 수출입 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고 특히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최장관은 또 철도파업 뿐만 아니라 복수노조, 노조전임자 임금 등 노사관계가 내년도 경제회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13개 국책, 민간경제연구기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의 철도파업은)우리 경제가 그나마 버텨왔던 수출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하는 큰 걱정을 하게 만든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철도노조파업의 중단을 거듭 강조했다.

최 장관은 "석탄이나 시멘트 등의 대량운송이 필요한 산업은 벌써 피해를 입고 있다. 파업이 지속되고 노사관계가 불안하면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면서 "어느 발전소는 석탄이 없어서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고 했다.


최 장관은 철도노조를 지목하면서 "철도는(코레일)은 누적적자가 엄청난 회사다. 그런 상황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기 힘들다"면서 "가까스로 전 국민이 노력해서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은)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지경부는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달에 22억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장관은 "철도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해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적극적으로 즉시 부응해야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지만 낙관하기에는 노사관계를 비롯해 유가 환율 투자 고용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가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경기부양을 이끌었으나 민간부문의 투자와 고용은 부진하다고 했다. 수출에 의존한 경제도 환율과 유가 원자재 변동요인 등이 내재돼 있다면서 우려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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