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선 안착..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00선에 꾸준히 노크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1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20일 이평선(1586.37)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1600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강도높게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흐름을 장 중 내내 주도해나간 덕분이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감, 연고점을 새로 쓰자 두바이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지난 19일 이후 2주만에 처음으로 30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였고, 선물 시장에서도 전날 1만계약에 육박하는 매수세에 이어 이날도 4000계약 가량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지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장 중 1597선까지 치솟았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폭을 소폭 줄였고 159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91포인트(1.40%) 오른 1591.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00억원(이하 잠정치), 11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37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해나갔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강도높은 매수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0계약, 670계약의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3400계약 가량을 사들이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했다.
한 때 6000계약에 달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 막판 빠르게 줄어들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86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933억원 매수로 총 1454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31%)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2.43%), 금융업(1.87%), 전기전자(2.00%), 철강금속(1.45%), 화학(1.65%), 건설업(1.4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6%) 오른 7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58%), KB금융(2.20%), 신한지주(1.74%), LG전자(2.46%), LG화학(3.6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55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3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3포인트(1.48%) 오른 47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7.1원(-0.61%) 하락한 115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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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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