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블룸버그통신은 1일 사브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너럴모터스(GM)가 사브를 베이징자동차에게 팔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GM이 사브를 매각하는 것은 선택사항 중의 하나라고 밝혀 GM이 사브를 오펠처럼 유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G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브의 향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자동차의 왕다종 회장은 전일 사브 인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지난 2월 구조조정안을 내놓으며 스웨덴의 사브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 코닉세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브 매각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코닉세그의 인수 포기로 사브 브랜드의 청산과 제3자 매각 등의 대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 사브 인수를 두고 베이징자동차와 머방코, 렌코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스테판 브라첼 독일 자동차 연구소 소장은 “사브의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베이징 자동차 역시 후보군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지난 9월 베이징자동차의 오펠 인수를 거절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완성차업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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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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