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펀드시장의 유례없는 불황에도 온라인 펀드시장이 매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전용 제품이 오프라인 대비 보수나 수수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 등을 통해 편리하게 신규 가입ㆍ입금ㆍ해지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수료 경쟁 등을 통해 온라인 주식 매매가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 잡은 것처럼 펀드시장에서도 향후 온라인이 유망 판매채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26일 현재 온라인전용펀드의 설정잔액은 1조2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인 지난해 11월 말 보다 2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절대금액은 작지만 주식형펀드의 설정잔액이 현재 7.51% 줄어든 129조163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온라인전용펀드가 올 들어 지난 7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매월 1~4%성장세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잔액은 지난 3월 단 한번 만 증가했다.
온라인 전용 펀드수도 지난달 26일 기준 현재 606개로, 지난해 11월 471개 보다 28.66%가 늘었다.
300억원 이상의 설정잔액을 기록한 온라인상품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온라인전용상품 중 설정잔액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C-e'(1544억원)이다. 이와함께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 '과 '동양모아드림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e ', KB자산운용의 'KB스타e-무궁화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e)' 등에도 300억~500억원대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온라인펀드가 합리적인 보수료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으로 오프라인펀드의 가입절차가 예전 보다 까다로워졌다는 점도 온라인 펀드 시장엔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온라인시장은 저렴한 수수료를 최대 경쟁력으로 해 펀드 시장의 전반적 침체기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10년전 직접 투자시장에서 온라인이 틈새를 공략, 현재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잡은 것과 같은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또 "온라인 채널은 복잡한 구조의 금융상품보다는 판매사 직원의 설명이 특별히 필요없는 단순구조 상품을 위주로 보수료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판매채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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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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