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아파트 집수정, 정화조에 방사하는 방법으로 모기 유충 박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아파트 지하 집수정이나 정화조 등에서 겨울을 나는 월동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 모기발생 신고센터(☎2155-8095~6)를 설치하고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방법은 환경호르몬 덩어리인 화학약품을 살포하는 대신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집수정이나 정화조에 방사, 모기를 퇴치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이 사용된다.
최근 모기가 계절에 관계 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생태계 파괴에 따른 환경변화와 지구온난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꾸라지는 하루에 모기유충을 1100마리 정도를 잡아먹고 웅덩이의 물이 일시적으로 말라도 수십일간 생존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당 4-6마리 정도의 미꾸라지로도 90%이상의 놀랄만한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정애 건강관리과장은 “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아파트 집수정 등 따뜻한 공간으로 모여드는 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방역하면 효과적으로 모기를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초구는 10명의 직원을 모기방역에 투입해 모기발생 민원이 많은 지역, 재개발 지역 등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상시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