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12월 4일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갤러리'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에 거주하는 시인, 작가,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총 150여명의 예술가들이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갤러리를 연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초구청 1층 조이플라자와 2층 로비에서 시와 음악, 미술, 문학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문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시가 흐르는 서초갤러리'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구청사 열린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감성도 충전하고 작품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도 돕는 1석 2조 나눔 문화행사이다.
$pos="L";$title="";$txt="시가 흐르는 서초 갤러리 포스터 ";$size="308,394,0";$no="200911270918043112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를 위해 서초미술협회와 문인협회, 기타 예술단체 등에 소속된 150여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아낌없이 자신의 작품을 내놓았다.
전시기간동안 서초구청사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음악, 시가 흐르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술작품전, 시화전, 그림으로 읽는 동화원화전시, 일러스트와 북아트 전시, 공예전시회, 시낭송회 등이 열린다.
서양화 동양화 서예 등 다양한 미술작품 80여점이 전시되는 ‘미술작품전시회’는 작품 감상 뿐 아니라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설명회도 예정돼 있어 더욱 알찬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화전에서는 디지털시화전, 저자사인회와 작가와의 대화와 개인시집·공동발간 작품집이 판매될 예정이다.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헌책을 꺼내 다른 헌책과 교환하거나 기증하는 '헌 책방으로 놀러와' 코너도 운영된다.
기증받은 도서는 연말 지역내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생활속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엽서 책갈피 쿠션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일러스트 소품전과 한지와 색종이 등을 이용해 생활소품, 장식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종이작품전도 진행된다.
30일 오전 10시20분에는 전시회의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봉사공연으로 유명한 브레이크 밴드의 아름답고 잔잔한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지란지교를 꿈꾸며'로 유명한 유안진 시인, 전 SBS본부장이며 '세한도'로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자한 시인 등이 나와 '따뜻한 나눔이 있는 우리'라는 주제로 자작시를 낭송한다.
이어 서초구 독서감상문 경진대회 수상자 2명이 나와 본인이 좋아하는 책 중에서 인상적인 구절을 직접 낭독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겨울의 길목에서 진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평소 문화에 관심이 많은 주민이나 기업체 등에게는 고품격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알뜰 찬스의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고가의 가격으로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유명화가의 작품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판매금액의 일부는 서울시공동모금회로 기탁돼 서초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토마스 람게의 저서 중 '모두가 나누면 모두가 이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수국이 아름다운 이유는 꽃 한송이가 아닌 수많은 작은 송이가 모여서 커다란 한송이를 이루는 어울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초구가 문화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모두가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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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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