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두바이發 위기 소식 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선주들이 장 시작과 함께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30일 오전 9시14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15만5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4.38%(6500원) 올라 15만원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도 전 거래일 대비 3.13%(700원)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잇단 중동발 해양플랜트 수주 모멘텀으로 조선업황 수주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 관련주들은 5 거래일 평균 2%에 달하는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하지만 두바이 국영기업의 채무유예 신청에 따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7일 외국
들의 순매수 물량이 갑자기 쏟아지는 등 현대중공업은 8.9%(1만4500원), 삼성중공업은 7.84%(1900원) 급락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상대적으로 해양플랜트 수주 비중이 높은 점에 힘입어 실적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상승세를 점쳤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발 대규모 발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육상·해상 플랜트 모두 제작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중공업사로서 프리미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관련 각종 기자재 제작 능력이 국내에서 유일한 점도 프리미엄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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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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