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은 누구일까? 통일연구원 통일학술정보센터가 발간한 '1994∼2008 김정일 현지지도 동향'에서 어떤 인물이 김 위원장을 몇 번 수행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동향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와 결혼한 장 부장은 10년동안 197회를 수행해 6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에서 3남 김정은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성택 부장이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의 의심을 받아 2004과 2005년에는 한번도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6년 다시 등장해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철해 인민군 총정치국 상무부국장, 이명수 국방위원회 행정국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10년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동행했다. 권력간의 견제로 부침이 잦은 북한의 권부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지병과 실각으로 사라진 인물도 있다. 조명록 군 총정치국 국장, 김국태 당 중앙위 비서, 김용순 전 당 대남비서, 김하규 전 군 포병사령관 등이다. 조 총정치국장은 만성신부전증, 김국태 비서는 노환으로 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규 포병사령관과 김용순 비서는 사망했다.
박봉주 전 내각총리는 개혁에 실패한 이후 2006년부터 모습을 감췄고,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원도 2005년에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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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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