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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녹색소비 위한 친환경 팔 걷었다

부천여월점 탄소배출량 50%·에너지 40% 줄여
e파란재단 설립 기후변화대응 위한 연구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창립 10주년만에 대형마트 2위로 급성장한 홈플러스가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를 지향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에도 불구,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인 화두임을 고려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홈플러스는 이미 지난 2006년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조직을 구성, 'Homeplus Direct Carbon Footprint Tool(홈플러스 탄소발자국 관리시스템)'을 통해 2020년까지 자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산화탄소(CO₂)를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개별 점포에서부터 탄소배출 관리 = 홈플러스는 작년 10월 부천시에 '3.5세대 할인점'을 표방한 그린스토어 1호점 '부천 여월점'을 오픈했다. 이곳에 70여개의 친환경 아이템을 구성, 기존 점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에너지 사용량은 40% 가량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1개의 그린스토어에서만 연간 4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태양광과 풍력, LED 조명, 빙축열, 고효율 전력장비 등 주요 에너지 및 탄소 절감 항목을 발굴해 점포에 적용한 결과 지난 2007~2008년에만 모두 6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 이는 약 7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

여기에 전산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점포마다 '에너지 챔피언'으로 불리는 전담직원을 배치해 에너지 낭비 요인을 없앴다. 또 물류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2012년까지 50% 수준으로 절감하고자 8t 분량의 차량, 19m 짜리 대형 차량도 도입했다. 여러 번 운반할 물량을 한 번에 해결, 연간 5만여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절감한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출장시 이용하는 운행수단이 무엇인지, 그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까지 체크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면적당(ft²) 18.7%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고, 비용 면에서도 2006년 55억원, 2007년 31억원, 2008년 82억원 등 3년간 총 17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줄였다.



◆ 소비자 이해를 돕는 탄소발자국 = 홈플러스는 올 들어 4월부터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상품을 시작으로 과자, 유제품, 세제류 등 홈플러스 PB상품 20여종에 '탄소라벨'을 부착하기 시작했다.


탄소라벨은 상품을 만들 때 발생되는 탄소량을 표시한 상품으로 추후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상품들.


소비자들은 라벨만 보고도 손쉽게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어 온난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탄소라벨이 부착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패밀리카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홈플러스는 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e파란 어린이 환경실천단'을 운영,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 실천단원을 배출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주최하는 '어린이 환경 그림·글짓기 공모전'에서는 매년 3만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 홈플러스는 지난 23일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서울대학교 AIEES(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측은 내년부터 5년 동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이같은 시도는 '온실가스 배출의 75%는 직간접적으로 소비자가 차지하며, 나머지 25%도 소비자들의 경제적 정치적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는 영국 맨체스터대 SCI(지속가능소비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을 고취시켜 저탄소 녹색소비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별 녹색생활 증진을 위한 제도 운영, 글로벌 환경경영 선도기업의 녹색구매 촉진 활동, 유통산업의 그린화 전략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제 세미나 및 연구인력 교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50%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그린스토어를 확대하고, AIEES와의 장ㆍ단기 연구를 통해 실현 가능한 녹색성장 정책과 전략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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