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동반 선물 매도..차익거래 5일만에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전강후약 장세를 펼치며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뉴욕증시가 상승마감된 가운데 오전장에서는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장 중반부터 개인과 외국인이 번갈아 가면서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친 탓에 지수가 급락했다.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거래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현물시장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차익매도 물량은 그대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2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65포인트(-0.77%) 하락한 21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0일 이평선이 무너졌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90포인트 하락한 212.0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잠시 혼동을 겪었지만 1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반등했고 오전 10시46분에는 214.05(고가)까지 상승하는 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60일 이평선 안착에 실패하면서 개인이 선물 매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를 넘기면서부터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낙폭을 키웠고 오전장에서 버팀목이 돼줬던 10일 이평선마저 무너졌다.
동시호가에서 지수선물은 0.35포인트 낙폭을 줄였고 덕분에 211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552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지수를 끌어내렸던 개인은 장 막판 포지션을 대부분 청산하면서 331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858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04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반전됐다. 비차익거래가 6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536억원 순매수했지만 차익거래가 15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모처럼 30만계약을 돌파, 31만4062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23계약 증가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08포인트를 기록해 이론가와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마감 베이시스는 0.53포인트, 괴리율은 0.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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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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