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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선 무너진 코스피..다들 팔짱만

미 추수감사절 앞두고 뚜렷한 매수주체 없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16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특별한 모멘텀도, 매수주체도 없어 장 중 내내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 반복된 것이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은 편은 아니었다. 미 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개선된 경제지표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거래가 한산했기 때문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특히 소비 회복 개선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 내 관망심리가 팽배한 것 역시 지지부진한 장세의 원인이 됐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슈가 다시 회자되면서 중국 소비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유통주 및 철강주의 강세가 돋보였지만, 두바이 건설업체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 건설업종의 급락세 등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36포인트(-0.77%) 내린 1599.5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0억원(이하 잠정치), 8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모두 1000억원 미만에 그쳐 누구 하나 강하게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없었다. 기관은 1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매도 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400계약, 235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악화, 차익매물을 유도해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8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36억원 매수로 총 105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55%) 및 음식료(0.06%), 유통업(0.12%) 등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두바이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 충격으로 건설업종이 -3.32%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2.78%), 증권(-1.95%), 운수장비(-1.35%)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0%) 내린 74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KB금융(-1.62%), 신한지주(-4.07%), 현대차(-1.60%), 현대모비스(-1.32%) 등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다만 포스코(1.23%)와 LG전자(0.96%), LG화학(1.72%)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 포함 31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6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4포인트(-0.57%) 내린 473.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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