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채무 상환 순조, 유동성 '파란불'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대한전선이 지난 2007년 발행한 해외 CB(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및 BW(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의 조기상환분을 전액 상환했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11월 26일 최초 발행 규모는 총 4777억원이다. 이번 조기상환 청구권이 행사된 금액은 377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이를 전액 상환했으며 그간 조금씩 갚아왔던 상환액을 제외한 CB(292억원)와 BW(277억원)는 각각 2012년 11월까지 상환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올 들어 대한ST 지분매각에 이어 한국렌탈과 트라이브랜즈 등 일부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자금 유동성 마련에 성공하면서 자금 확보 능력에 대한 그간 시장의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주력사업부문인 초고압전력과 광통신 사업 등에서 안정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구조 측면에서도 전선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