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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LGD의 끝없는 상생협력 도전

<상> 상생경영 통한 '윈윈' 전략 - 협력사 껴안고 성장파워 '레벨 업'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세계 No.1 디스플레이 회사를 향한 LG 디스플레이(LGD)의 도전은 끊임없다. 지난 87년 금성사 중앙연구소의 TFT-LCD 개발팀으로 시작한 LGD는 5년 전 파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보르츠와프를 필두로 중국 난징과 광저우에 현지 모듈공장을 설립, 해외 LCD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GD가 중국 광저우시와 8세대 LCD 생산라인 투자 본계약을 체결한 것도 LGD의 도전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LGD의 이같은 도전 뒤에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의 디스플레이 회사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즉, 협력사는 단순히 거래관계가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하에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LGD의 상생 의지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추진 당시에도 나타났다. 지난 2004년 LGD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윈윈 전략= LGD 경영전략의 핵심은 '상생'이란 단어로 압축될 수 있다. 권영수 LGD 사장이 지난달 개최된 상생페스티벌에서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LGD의 경쟁력이며 협력회사는 동반성장의 파트너이다"라고 밝힌 것도 협력사와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려는 LGD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LGD는 현재 40개에 이르는 협력회사 수를 6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상 품목도 기존의 20여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D의 상생경영은 지난달 23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상생페스티벌에서 잘 드러난다. 회사는 페스티벌에 권영수 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진들과 50개 협력업체 대표들을 모아놓고 '2011년 No.1 협력회사 육성'이란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3대 전략이 협력 회사와 경쟁력 공유, 상생 전문가 육성, 3-Way 협력 관계 구축이다. 즉 협력회사의 생산성, 품질 및 원가경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는 뜻이다.


우선 협력회사의 경쟁력 공유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LGD는 협력사가 '하나의 팀'(One Team)'이라는 인식하에 회사가 보유한 물적, 인적 자원을 아낌없이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력사가 장기적 관점에서 능동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GD의 '경청' 및 '배려' 조직문화가 협력사에도 전파할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상생 전문가 육성의 경우에는 70여명의 상생지원담당 부서 구성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업무ㆍ지식 역량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LCD 업체 최초로 LGD가 구축한 상생지원담당 부서는 담당 상무 지휘하에 백라이트, 회로, 패널, 반도체 분야에 전문가에 준하는 인원이 배치된다. 이들은 협력사에서 생산상 향상을 위한 노하우와 문제해결 비결을 전수해 준다. LGD의 상생지원부서가 활발히 활동한 결과 백라이트 협력사는 생산성이 54%, 드라이버 IC 협력사는 20%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기판 분야 협력사들도 제품 개발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절반이나 단축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3-Way 협력 관계 구축이란 LGD가 전수한 노하우를 협력사가 생산현장에 접목하면서 지식을 얻고 그 얻은 지식을 다른 협력회사도 공유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협력방식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관계를 구축하자는 뜻이다. LGD는 회사의 노하우 전파돼 산업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도 LGD는 협력사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자금 결제를 돕기 위해 800억원의 구매대급을 조기 결제하고 중소 하도급 협력사에게 납품 대급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이 바로 그 예,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 것도 협력사의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민ㆍ관 협력의 대명사,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총 135만평의 부지위에 세워진 LGD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협력업체들과 LG계열사들을 포함한 30개 업체들이 상주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이 클러스터 조성 당시 LGD 및 중앙, 지방정부간의 유례없는 협력체제가 구축됐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협력을 통해 휴전선 인근 황무지였던 파주가 패널생산의 거점으로 부상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부수적인 성과도 얻었다. 요컨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민과 관이 모두 상생하는 협력을 이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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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부는 LGD의 클러스터 계획이 발표되자 15개 관련부처에 지원반을 운영하는 한편 관련 법규를 개정해 조성을 도왔다. 경기도와 파주시도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태스크 팀을 운영해 LGD와 발걸음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통상 3~4년이 소요되는 착공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답해 LGD도 클러스터 내 기반 시설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NEF등 LCD 산업에 외국인 직접 투자를 끌어왔다. 아울러 7세대, 8세대 장비의 50%이상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했다.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상생효과는 이뿐만 아니다. 클러스터에 대한 누적 투자액이 12조원을 돌파하면서 경기 서북부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LGD가 지방 균형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직간접 고용 창출로 9만여명이 새로운 직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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