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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의 국제판 광고를 보면 바르셀로나 소속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2)가 왼손에 축구공을 쥐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판 광고에서는 최근 이 축구공이 사라지고 없다.
앙리는 대신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프랑스에서 앙리의 체면을 살려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남아공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 중 앙리의 핸드볼 파울이 나온 이후인 지난주 프랑스판 질레트 광고에서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축구공이 사라졌다고 24일(현지시간) 꼬집었다.
그러나 질레트는 이번 스캔들 때문에 광고 사진을 바꾼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핸드볼 파울 스캔들 이전에 축구공 없이 찍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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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와 함께 등장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국제판 광고에서든 프랑스판 광고에서든 테니스 라켓, 골프 클럽을 각자 쥐고 있다.
아일랜드의 축구팬들은 질레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일 태세다. 앙리에게 해마다 광고 계약금으로 500만 파운드(약 96억 원)를 지급하는 질레트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축구팬 수백 명은 이미 질레트를 소유하고 있는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앤 갬블(P&G)에 “앙리가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레트는 앙리와 광고 계약을 파기할 생각이 없다고.
지난 18일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남아공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앙리는 연장 전반 13분 손으로 공을 멈춘 뒤 동료 윌리엄 갈라스의 슛을 어시스트하는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아일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FIFA는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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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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