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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장밋빛' 전망에 너도나도 '들썩'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내년 6ㆍ2 지방선거까지 7개월이 남았지만 서울시장에 도전할 야권 후보들이 들썩이고 있다. 연이은 재보선 승리를 맛본 야권 후보들이 '자의반 타의반' 출마시기를 저울하고 있다.


야권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0일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33.3%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9.0%,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15.5%로 나타났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5일 "반MB 전선을 통해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재보선에서 연이은 승리 덕분에 지방선거에 대한 야권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명박 정권 반환점에서 실시될 지방선거가 야권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도전장을 놓고 저울질 해오던 후보들의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다소 이르지만 지난 총선과는 달리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다음 달을 기점으로 출마선언이 줄을 이을 것 같다"면서 "이번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이프는 김성순 민주당 의원이 처음으로 끊었다. 김 의원은 전날 이강래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 2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우선의 시정'을 내걸고 출마선언을 했다.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연 송영길 최고위원도 당권 도전에서 서울시장 선거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신정치문화원을 출범시키며 기반을 다져온 당내 '386의 맏형'인 신계륜 전 의원도 출마에 적극적이다. 18대 불출마 이후 서울지역을 돌며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려온 이계안 전 의원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추미애, 박영선 의원과 강금실 전 장관, 김한길 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주가가 오른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여부도 야권의 관심사다. 한 전 총리측 관계자는 "출마나 불출마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면서 "비록 본인 스스로 나서는 것에 부정적이지만, 당에서 적극적인 요청이 온다면 거부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곧 출마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참여당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의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 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유 전 장관이 대선으로 방침을 정하면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재선 의사를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친이(친 이명박)계의 공성진ㆍ정두언 의원이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박진 의원과 친박(친 박근혜)계의 진영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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