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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내년 수주 더 좋다..목표가↑<하이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태광에 대해 내년 해외건설 수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까지 집계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전망했던 4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동기 실적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주감소 우려가 기우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에서 사실상 수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되는 등 최근 수주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450억달러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경제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이러한 수주 증가추세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010년에는 수주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도 3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태광의 올해 1~9월까지의 월평균 수주액은 182억원 수준이나 올해 말 부터는 3·4분기 이후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물량이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은 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매출액이 올해 대비 26.5% 증가한 3506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우호적인 전방산업 시황에 근거해 2010년 추정실적을 상향조정,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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