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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채권 장내 호가제도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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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PD, 호가제도 개편 논의, “늦지않은 시일내에 발표될 것”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재정부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이 장내 호가제도 개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주 금요일 PD 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정부와 다수의 PD들에 따르면 장내 호가제도를 개편해 스프레드를 좁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장내 매매활성화 차원에서의 논의였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PD들은 “장내 호가제도를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다. 장내 양방호가에 대해 스프레드를 줄여 외부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도록해 장내 매매활성화를 하자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도 “늦지않은 시일내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시장 의견 수렴 차원에서 함께 논의했고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논의에 대한 채권시장 반응은 일단 부정적이었다. 한 PD는 “제도가 막상 시행돼 봐야 알겠지만 기존 PD들 입장에서는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영향력이 어떻게 될 지 현 상황에서는 가늠키 어렵다”고 전했다.

PD경험이 있는 한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호가를 좁힐 경우 PD들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장내쪽에서 호가가 좁혀질 경우 스퀴즈를 자주 당할 가능성이 높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장외로 매매를 하고 장내로는 자전식으로 거래만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호가를 타이트하게 의무화시킬 경우 장외로 매매한 것을 장내에서 이미 호가들이 10억씩 있을 경우 못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아예 장내를 포기하던가 아니면 장외로 거래를 안하고 바로 장내로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확한 협의 내용을 알 수 없지만 PD만 장내의무화를 강제조항으로 할 경우 PD와 거래를 하지 말던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장내로 해야해 여간 골치아픈게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아마 PD들이 의무적으로 내야하는 호가갭을 줄이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PD 의무 조정호가를 일정수준 내야하는데 그 간격을 줄이면 거래체결 가능성이 높아져 PD들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하지 않는 물건을 사거나 팔야야되는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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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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