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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파트너 스와핑?

불법 성관계 가진 커플 12쌍 종교경찰에 체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슬람 국가 이란에서 ‘파트너 스와핑’ 등 불법 성관계를 가진 커플 12쌍이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AFP통신이 현지 보수 일간 ‘좀후리 에슬라미’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그 동안 인터넷 웹사이트 ‘이란 멀티플리케이션’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멀티플리케이션은 불법 성관계를 조장해온 사이트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 커플은 서로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일삼으며 집단 섹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피의자들 모두 대학 졸업자다. 그 가운데 일부는 국가 공무원으로 자식까지 둔 기혼자다. 그러나 구체적인 신원과 언제, 어디서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가 사법체계의 뼈대를 이루는 이란에서 혼외정사는 불법이다. 간통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돌에 맞아 처형당할 수도 있다.


보수적인 이란에서 파트너 스와핑 사건이 적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슬람 공화국의 이상을 수호한다는 이름 아래 창설된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는 지난 3월 반(反)이슬람 사이트, 포르노 사이트 개설 집단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혁명수비대는 “반종교·반혁명·음란 사이트를 개설한 몇몇 집단을 해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혁명수비대가 표적으로 삼은 집단 가운데 이른바 ‘사탄 숭배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경찰은 비(非)이슬람 복장 및 행동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콘서트·파티 현장까지 급습해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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