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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이 밝힌 '자베즈·티알' 우선협상자 선정 이유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23일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티알아메리카 컨소시엄(TR America Consortium)의 주요 투자자가 미국계 건설회사인 티쉬먼컨스트럭션(Tishman Construction)이라고 밝혔다.


티쉬먼컨스트럭션은 지난 10월 미국의 크레인스뉴욕비지니스가 발표한 뉴욕 지역 매출 1위 기업(2008년 기준)으로 미국의 One World Trade Center, Bank of America Tower,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Square를 시공하는 등 미국에서도 상당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는게 금호그룹의 설명이다.

또 북미 시장뿐 아니라 중동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배가하기 위해 중동의 국부 펀드까지 컨소시엄의 파트너로 참여시켰다.


금호그룹은 이날 발표를 통해 "티알아메리카는 예비실사 기간 동안 국내외 대형 자문단을 구성해 미국 및 기타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진행했고 대우건설을 아시아 건설 시장 진출으 발판으로 삼아 대우건설을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에 대해서는 "주요 투자자가 아부다비를 대신해 투자를 진행하는 국부 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라며 "ADIC 이외의 중동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국부 펀드 및 중동의 투자자들은 중동에서 기대되는 잠재적인 건설 공사를 대우건설을 통해 시공,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제2의 중동 건설붐을 들어 건축, 플랜트, 주택 등 종합 건설업 능력을 보유한 대우건설이 제2의 중동 개발에 적합한 회사로 평가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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