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180가구 늘어..16만361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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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내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총 29만2631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인 27만8995가구보다 1만3636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만2581가구 적은 물량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입주물량은 16만3615가구,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를 합한 물량은 12만9016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전년 동기대비 1만180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8631가구, 신도시 1만5610가구, 경기 10만1849가구, 인천 1만7525가구 등이다. 특히 경기도에 고양시 덕이 식사지구, 용인시 수지 일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경기 입주 물량이 수도권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지방광역시는 6만2118가구로 작년보다 1만6854가구가 늘었다. 이는 울산광역시에서 올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반면 내년에는 2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1곳, 1000가구가 넘는 단지 1곳이 포함되면서 물량이 2.8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방중소도시는 올해 8만296가구에서 내년에는 6만6898가구로 1만3398가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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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용인, 남양주, 고양 각각 1만여가구 입주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용인시(1만4727가구), 남양주시(1만1873가구), 고양시(1만1831가구), 광명시(1만156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5857가구), 은평구(4693가구), 동대문구(3249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뉴타운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속속 입주가 이뤄져 강북권에 대거 몰렸으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1497가구),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3구역)(1332가구)등 총 9곳이다.
신도시에서는 파주신도시(8638가구)가 가장 많다. 벽산한라, 삼부르네상스(A12블록) 등 지난 2007년 11월 동시분양 물량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판교(3186가구), 동탄(2226가구)이 뒤를 이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파주신도시 파주운정주공 A18블록(국민임대), 판교신도시 휴먼시아태영데시앙(A6-1)등 총 3곳이다.
경기도는 남부 5만9218가구, 북부 4만2631가구 입주가 예정돼 남부가 북부보다 약 1만6000여 가구 이상 입주 물량이 많다.
남부에는 용인 수지일대와 광명시 하안동과 철산동 재건축 단지들이 대표적이고, 북부에서는 남양주 진접지구, 고양시 덕이동, 식사동이 꼽힌다.
경기도는 물량이 많은 만큼 대단지도 많다. 2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2815가구),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2644가구) 등 2곳이나 되고, 1000가구가 넘는 곳은 무려 24곳이나 됐다.
인천에서는 1만752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남동구 고잔동 에코메트로2차(5,6,7,10블록), 연수구 송도동 대우월드마크송도(1,2,7,8단지) 등이 있다.
◇지방-대구광역시, 경북 물량 가장 많아
내년 지방광역시에서는 대구가 1만5161가구로 가장 많았다. 대전은 8998가구로 가장 적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상인동 화성파크드림이 2420가구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부산에서는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가 1852가구로 가장 대단지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는 6만6898가구로 올보다 1만3398가구 줄었다. 이 중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경북(2만108가구), 경남(1만4050가구), 충남(1만1034가구), 충북(9448가구) 순이다.
경북은 올해보다 6700여 가구가 늘었으며 산업도시인 구미에 4878가구가 집중돼 있다. 또 충북 청주 사직동 푸르지오 캐슬은 3599가구 규모로 내년 입주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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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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