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린성 출신, 7년전 사이판에 와 작년부터 사격장서 일해
월급 미지급 불만 사장 가족·관광객에 난사 후 자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20일 사이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40대 조선족 이모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MBC뉴스데스크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지난 7년전 사이판에 온 후 봉제공장에서 일하다가 지난해부터 사격장으로 직장을 옮겨 일을 해왔다.
하지만 사격장 사장이 월급을 제때 주지 않아 불만을 쌓였고, 결국 이날 사격장에 있던 공기총을 들고 나와 사장과 사장의 부인 및 아들 딸 4명을 사살하고 현장에 있던 관광객(한국인 관광객 6명 포함) 8명에게 총을 난사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현지 교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월급을 못받아 금전문제로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난사로 부상한 한국인은 21일 오후 귀국했다.
김모(38)씨와 아들(8)과 딸(5) 등 부상자 3명은 이날 오후 7시께 사이판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또한 등쪽에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은 박모(39)씨는 이날 밤 괌 당국이 지원한 비행기를 타고 저녁 11시 즈음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경상자 2명은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더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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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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