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해 입국해 서울병원서 신경수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20일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중인 박모씨(39)가 21일 밤 국내로 후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현지 병원의 사정이 열악한데다 환자의 가족이 국내 이송을 희망해 오늘 밤 국내로 이송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범인이 쏜 총에 등 부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이판 현지 CHC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현지 병원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없어 2차 수술 등 현지에서의 전문적인 치료가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병원측과 가족들은 박씨를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오후 6∼7시께 괌 당국이 지원하는 환자 전용기를 이용해 이송될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에는 전문의와 인공호흡 담당의사, 간호사 등이 탑승할 예정이며 도착 직후 곧바로 서울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친형은 이날 새벽 사이판에 도착해 박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현지에 파견된 박헌수 하갓냐출장소장 등 정부 관계자 및 사이판한인회 관계자들과 후송 문제를 협의했다.
한편 하갓냐출장소는 “총상을 입은 5명 가운데 관광가이드는 사건 발생 직후 간단한 치료를 받고 돌아갔으며 입원한 4명 가운데 2명은 상태가 경미해 입원 하루 만에 퇴원했다”면서 “나머지 2명도 경상이어서 빠르면 오늘 중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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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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