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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다시 시작이다...'비중확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SK증권은 20일 은행주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추세, M&A 모멘텀 등 내년부터는 은행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거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핵심영업지표인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이 최소 2010년까지 개선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순이자마진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최소 2010 년 상반기까지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대손비용률은 2010 년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구전략의 일부(중소기업 만기연장 프로그램 종료 등) 시행으로 인한 중소기업 여신건전성 악화 우려감은 기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매물로 나온 외환은행, 민영화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과 더불어 M&A 의 중심에 선 KB 금융과 하나금융 등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M&A 모멘텀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배 애널리스트는 "과거 은행권 내 M&A 사례를 살펴보면 해당은행의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며 "내년 중 M&A가 성사될 경우 국내 은행산업 내 M&A의 완결판이 될 것이며 과거 사례 못지않은 은행업종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지속, 금리 상승, 경기회복 등으로 대표되는 거시변수 움직임도 2005년 3분기 이후 은행주 랠리가 있었던 시점과 유사해 은행업종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배 애널리스트는 분기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강하고 M&A 모멘텀이 유효한 KB금융과 M&A구도 중심에 있으며 업종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하나금융을 톱픽(Top picks)으로 추천했다. 자산건전성이 개선추세에 있으며 민영화 과정에서 M&A 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금융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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