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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전문]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李대통령 모두발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FTA가 가지는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FTA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현재 양국이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 모두 발언 전문.


우리 한국 국민들은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첫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상호존중을 통한 협력의 확대를 기치로, 그간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해 온 글로벌 리더쉽이 미국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우리는 벌써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여러 다자회의 계기에도 만나 이젠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현재 양국이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러한 한미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구체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한미 동맹 】


우선,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핵우산과 확장억지력을 포함한 공고한 한미 안보태세를 재확인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내실 있게 이행하여 한미 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두 정상은 6.25 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내년에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함께 만나서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합의하였습니다.


【 북핵·북한 문제 】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양국간에 북핵문제와 대북관계에 있어서 어느 때 보다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6자회담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본인이 Grand Bargain 으로 제시한 일괄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 구체 내용과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북한이 이러한 우리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북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여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여타 6자회담 참가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 한미 FTA 】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FTA가 가지는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FTA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 G20 정상회의 및 범세계적 문제 】


우리 두 정상은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2010년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특히, 나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 4월 미국이 개최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하여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


【 맺음 말씀 】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갖고 의견을 같이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나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과 일행들에게 따뜻한 우정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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