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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그랜드 바겐에 나오기 위해 핵폐기 결심 서야"

김태효 비서관 18일 YTN 인터뷰...."美, 의료개혁법 마무리 후 FTA 집중적으로 다룰 것"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일괄타결 방안으로 제안한 이른바 그랜드 바겐 구상과 관련, 북한의 선(先)핵폐기론을 강조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이날 오후 YTN '뉴스&이슈'에 출연,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이 그랜드 바겐에 나오기 위해 핵폐기에 대한 결심만은 서 있어야 한다"면서 "핵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숨겨놓고 국제사회에서 얻을 것만 논의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19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에게 엄중한 메시지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가게 될 것"이라면서 "그랜드 바겐과 일괄타결은 북한의 장래를 위해 큰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관점의 전환과 사고의 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각도로 지금 북한에 대해 개입도 하고 물밑접촉도 하고 대화를 통해서 일괄타결이 왜 마지막 남은 유일한 해법이고 그것을 통해 남북이 함께 살 수밖에 없는지를 조율하고 설득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싼 한미간 시각차와 관련, "한미 정부간에 시각차는 없다. 2007년 6월 FTA가 체결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정부끼리 잘못됐다는 인식이나 의사표현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도 "한미 FTA가 혹시 미국 일부 산업계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이 최대 난맥상을 보이지만 야심찬 미국에게 필요한 의료개혁 법안이 연말이나 내년초 마무리가 된 이후 한미 FTA와 다른 중요한 안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일부 업계를 제외하고 90% 가까운 미국의 절대 다수 산업업계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아울러 "양국 경제적으로 상생이 되고, 안보·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FTA를 미국 행정부가 언제 공론화해서 우리와 마지막 조율을 거쳐 의회에 가져가느냐는 아직도 공란이 좀 남아있다"면서도 "양국이 문제점과 중요성을 심각하게 깨닫고 있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의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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