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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캐시미어 급' 앙고라 섬유 개발

지경부 섬유스트림 사업 성과.. 총 22억원 투입
품질은 캐시미어, 가격은 울.. 디자인 한계 없이 범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원이 품질은 캐시미어 수준이면서 가격은 울 제품에 맞춘 앙고라 섬유를 개발했다.


신원은 기존 앙고라 헤어를 섬유의 손상 없이 완벽히 정모해 긴 털은 제거하고 솜털만 사용한 '슈퍼 소프트 앙고라' 섬유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식경제부의 섬유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 중 슈퍼 소프트 앙고라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신원이 선정, 서림통상, 티엔비웍그룹, 파인텍스, 동안섬유 등 4개의 참여기업과 숭실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2개의 위탁기관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간 총 22억원을 투입한 데 따른 성과다.


기존 섬유 가운데 기존 캐시미어 제품은 최고급 품질로 인정을 받아 왔으나 고가여서 일반 소비자의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울 제품의 경우 가격이 낮아 보편화 돼 있기는 하지만 거친 감촉과 무거운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신원이 개발한 슈퍼 소프트 앙고라는 캐시미어에 버금가는 품질과 울이 가지고 있는 가격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캐시미어와 울이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데 반해 슈퍼 소프트 앙고라는 캐시미어 가격의 20% 선이다.


슈퍼 소프트 앙고라의 솜털은 캐시미어(14~18μ)보다 섬도가 가늘어(12~14μ) 촉감이 더 부드럽고 가볍다. 또한 내부에는 여러 개의 공기포가 이어져 있어 온도 조절 기능이 있고 따뜻하며, 양모에 비하여 30% 정도 보온력이 높고 흡수성도 뛰어나다.


또한 기존 앙고라 제품이 긴 털 때문에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이를 제거한 슈퍼 소프트 앙고라는 캐시미어나 울 같은 외관을 지녀 아동복, 여성복, 남성복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양말, 장갑, 방한용 등의 아웃도어 제품이나 실내 장식 분야인 카펫과 담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섬유를 이용한 완제품은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인 비키와 씨, 베스띠벨리 전국 매장에서 12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에 제조자 디자인 생산(ODM) 방식을 통해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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