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쌀 수입 증가로 베트남 쌀 수출 호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올해 쌀 수출이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쌀 수출은 600만~620만 메트릭톤(metric ton)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05년 기록한 최고치 517만 메트릭톤을 뛰어넘는 수치다. 일각에서는 쌀 수출호조에 힘입어 베트남의 무역적자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베트남의 부 후이 호앙(Vu Huy Hoang) 산업무역부 장관은 "올해가 베트남 쌀 수출에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쌀 가격이 불안정해서 수출액은 작년에 비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1~10월까지 베트남의 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든 2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쌀 시장의 수요 증가가 베트남 쌀 수출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에서 최근 태풍으로 인한 쌀 손실만 130만 톤에 달하며 인도는 가뭄으로 수확량이 18% 감소했다. 동남아 국가들이 지난 9월 사들인 쌀만 26만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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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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