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6자회담 재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핵문제와 경기회복 등에 대한 합의 내용을 밝히면서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후 주석과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항·도발의 길과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두 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로 선택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의무를 이행해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북한 국민은 훨씬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 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관 당사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할 경우 오히려 안보가 약해질 것"이라며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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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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