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pos="C";$title="";$txt="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대학생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size="450,324,0";$no="200911161636099301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미국은 중국의 급성장을 견제할 생각이 없다. 중국이 힘있고 번영하는 국가가 되고 세계 속의 성공적인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상하이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정오 상하이 과학기술박물관에서 중국 대학생들과 1시간 가량 대화를 갖고 글로벌 사회에서 양국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다며 상호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신화뉴스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문자로 생중계된 미국 대통령과 중국 대학생들간 대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권력(힘)도 21세기에서는 더이상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창출하는 일자리, 우리가 보호하는 환경, 우리가 추구하는 안전 등은 모두 나누는 것이지 한쪽이 다른 한쪽의 희생을 발판으로 독차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미국은 각국의 상이한 역사ㆍ경제적 배경을 초월해 어떻게 윈ㆍ윈 전략을 펼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출신 배경을 설명한 뒤 “미국의 장점은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인정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처럼 미국 내부의 다양성과 융통성을 전세계의 융화에도 적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s="C";$title="";$txt="한 중국 대학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size="450,299,0";$no="200911161636099301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중국과 대만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양안(兩岸)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에 매우 기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의 정책 노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학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받은 뒤 느끼는 부담이 없는지 묻자 “수상자로 선정되자 매우 놀랐다”면서 “노벨상 수상은 세계 평화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며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테러에 맞서 미국과 중국이 함께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버상의 개인정보 유통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스스로를 “대통령 당선 때 젊은 인터넷 세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어 인터넷의 덕을 톡톡히 본 장본인”이라면서 “사이버상에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은 사회를 개방시키고 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종 정보가 아무런 제재 없이 무분별하게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돼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밖에 테러조직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지역 안정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안보에 위협적인 테러조직은 아프가니스탄 뿐 아니라 파키스탄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지역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이 엑스포에 미국이 참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상하이의 자매도시인 미국의 시카고도 엑스포를 두번 개최했는데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으며 이를 계기로 시카고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상하이도 이같은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화에서 당초 예상됐던 위안화 환율·통상문제 등 민감한 경제 사안은 거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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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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