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대형마트업계가 김장배추 및 김장재료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김장재료 大축제' 행사를 열고 노마진 판매 배추 등 김장재료를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면역강화 식품으로 알려진 김치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배추 120만통, 무 100만통 외에도 각종 김장재료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50% 늘려 잡았다.
배추는 산지 거래가와 물류비만을 감안해 1통당 650원에 준비했다. 올해는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한정판매 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없도록 1인당 구매 제한을 없애고 품절이 되지 않도록 물량을 충분히 준비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김장용 무(1개)는 1080원, 영양특선 고춧가루(1kg, 봉)는 1만6800원, 대파(1봉) 1480원, 쪽파(1봉) 980원, 김장용 마늘(750g*2봉) 6600원, 김장용 생강(800g) 4600원, 김장용 소굴(100g) 1960원, 하선정 멸치액젓(800g) 2850원, 탈수 천일염(8kg) 5990원 등이다.
소금간 후 숙성을 시키는 번거로움이 없는 절임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물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려 10kg에 1만5700원에 판매한다. 또 절임배추와 양념을 세트로 묶은 '아빠랑 담그는 김치(1.4kg, 4580원)'의 경우 포장 김치와 달리 기호에 맞게 양념을 조절할 수 있고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김장용품 특가행사를 통해 김장용 밀폐용기 1개 구매시 25%, 2개 구매시 30% 에누리 판매하고 마미손 고무장갑(중, 2입)을 2800원에, 채칼을 990원에, 손잡이강판을 3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전국 40개 점포(영호남 및 제주 제외)에서 전북 고창, 충남 당진산 김장배추를 점별 하루 500통(1인 6통 한정)씩 시세보다 77% 가량 저렴한 1통당 290원에 판매한다.
이미 4개월여 전부터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가 유명 산지농협, 우수 작목반 등과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해 온 배추이기 때문에 대량 직거래로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고 최저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안동시와 함께 안동 학가산 김치 영농조합에서 직접 재비하고 천일염을 사용해 절인 배추를 단독으로 공급받아 10kg당 1만35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전북 고창산 김장용 다발무(1단)는 정상가보다 34% 가량 저렴한 2380원에, 여수 돌산, 경기 안성산 김장용 갓(1단)은 980원에, 경남 통영산 김장용 생굴(100g)은 1450원에, 전남 보성, 합덕산 김장용 흙쪽파(1단)는 12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제주산 깐마늘(양념용, 700g)은 3280원, 충남 서산·태안산 생강(100g)은 498원에 나왔다.
이종철 롯데마트 야채담당 MD(상품기획자)는 "올해는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고객이 많아 김장배추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린 120만통 가량을 준비했다"며 "농수산식품부의 산지-소비지 상생협력 지원과 롯데마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행사 가격을 최대한 낮춰 초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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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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