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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아직은 아랫목만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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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밤 2년만기 미국채금리가 1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말보다 4bp 떨어진 0.77%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주목해봐야할 점은 2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가 352bp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354bp에서 줄었다는 점이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8bp 떨어져 4.27%를 기록했고, 10년만기 국채금리도 7bp 내려 3.36%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된 모습이다.


국내 채권시장도 지난주 금통위를 기점으로 큰 폭의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된 상황이다. 단기물의 경우 이미 박스권 하단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하락(강세)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중이다. 즉 추가 스티프닝보다는 다소나마 플래트닝으로의 회귀를 예상한 셈. 반면 줄지않는 대차잔고 물량 등을 들어 스티프닝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수요일과 목요일 국고채 조기환매와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일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아직 강세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장에 기대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급상황과 함께 단기물에만 관심이 쏠린 심리로 인해 아랫목(단기물)의 따스함(강세)이 윗목(장기물)까지 전달되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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