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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수입상품 이젠 역수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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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담배. SPC 아이스크림·케이크. 동서식품 스타벅스 병커피 해외수출 늘어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담배, 커피, 베이커리 등 국내 내수시장을 겨냥해 들여온 수입 제품들이 이제는 내수를 넘어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던힐 보그 등으로 잘 알려진 'BAT(브리티쉬 아메리카 타바코)코리아'는 지난 2005년 담배를 해외에 수출한 이래 올 10월까지 누적 수출액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지난해에는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던힐과 보그 등 주력 제품을 일본, 홍콩, 싱가폴,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와 우루과이 등 남미지역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모두 경남 사천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된다.이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만 500여명이 넘는다.지역경제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연 SPC그룹 역시 아이스크림과 케익 등을 역수출하고 있다.


SPC는 지난 6월말 두바이 수출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선적했다.일단 샘플 형태의 수출이지만, 파트너사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월에는 미국에 아이스크림 케익을 수출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SPC의 아이스크림 케익은 자체 상표인 '파리바게트'의 케익 데코레이션(장식) 기술을 서양의 아이스크림에 접목시킨 독특한 상품이다.


SPC 관계자는 17일 "미국측 파트너사의 아이스크림 케익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1차 선적때도 미국에서 바이어가 방한, 모든 공정을 확인하는 등 관심을 표명해 향후 수출 길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에 대해 업계 최저 수준인 1% 가량의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지만, 파리바게트는 SPC 자체 상표다.


동서식품도 지난 7월부터 홍콩에 스타벅스 병 커피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들여온 커피를 역수출하는 것은 동서식품이 처음이다. 현재 동서식품은 8만개 정도의 병 커피를 수출하고 있으며 공장은 충북 진천에 있다.


동서식품은 미국 크래프트사와 5대5의 비율로 1968년 설립된 합작회사다.특히 이 회사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1960년대 커피 수입에 따른 외화 낭비를 줄이기 위해 묘안을 마련하던중 출범한 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커피의 역수출은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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