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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3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 장한나가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장한나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기자회견'에서 "평소에도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아트센터와 매년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며, 지금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최근 '에센셜 장한나' 앨범을 발표했다. 베스트 앨범 격인 이 앨범은 장한나의 그동안의 노력의 결정체가 모두 담겨져 있다. DVD에는 비공개 영상도 담겨져 있어 장한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한나는 지방 투어 공연 계획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장한나는 "10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나에게 고국은 아직은 낯설지만,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궁을 찾고,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이번에도 고궁과 인사동도 들러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3년전과 비교했을 때 음악적으로 성숙했다.
우선, 장한나는 지휘 공부를 시작했고 2007년 지휘자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또한, 미샤마이스키에게 사사를 받으면서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의 작곡가를 이해하는 폭이 더욱 넓어졌다.
장한나는 "매일 7시간씩 독주회 준비를 한다. 독주회는 청중들과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2시간 동안 대화를 하는 것이니까 많은 것을 소통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첼로를 통해서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연주하는 브람스 곡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장한나는 미자마이스키에게 처음 사사를 받았던 곡이 브람스 곡이었다. 첫 레슨때 미자마이스키는 작곡가의 존재, 의도, 의미 등을 깨우쳐줬고, 그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장한나는 오는 18일 구미 문예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고양, 21일 서울(예술의 전당), 26일 창원, 28일 군포, 12월 3일 부산, 12월 5일 서울 앵콜(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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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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