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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첼로 신동' 장한나가 "아낌없이 나누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무대에서는 나 자신을 잊어버린다. 연주할 때 내 손이 뭘하는지도 모른다. 청중이 있어서 긴장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내 몸이 음악이 나오는 하나의 통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악을 배우며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아이들을 만나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버드 철학과에 입학하게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하버드에서 내가 음악인인 것을 모르고 원서를 보내왔다"면서 "내가 PSAT 시험 성적이 좋았다. 인류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 철학을 선택했다. 혼자 공부하기 어려웠는데 다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휘자로도 활약 중인 그는 악보를 꺼내 강호동과 유세윤과 입으로 합동 연주에 들어가는 등 '무릎팍도사'를 좌지우지했다. 또 특유의 웃음 소리와 발랄한 성격으로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장한나는 28살의 첼로 신동으로, 7살에 첼로를 잡아 각종 콩쿠르 휩쓸고 뉴욕 필하모니 등과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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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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