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어야 건강" … 저렴한 가격에 음식물쓰레기도 줄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백화점 푸드코트에도 소포장·소용량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싱글족이나 딩크족이 늘어나면서 한번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데다 로하스(LOHAS)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식(小食)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푸드코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용량 메뉴 5가지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0% 늘었다.
소용량 메뉴가 푸드코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에서 올해는 6%로 증가했다.
본점 외에 청량리점과 인천점, 부평점에서도 각각 2개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3~4가지 소용량 메뉴의 판매액이 2배 이상 늘었고, 매출 구성비 역시 3~7%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푸드코트가 아닌 즉석 테이크아웃 품목에도 미니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상품은 400~450g으로 1인 기준에 맞춰 판매해 왔으나 최근에는 100g 단위로 포장하거나 '타고사쿠 오사카스시롤(260g)'과 같이 아예 여성용 라이트(Light) 상품으로 용량을 세분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입점업체들과 협력해 칼로리와 용량을 줄이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용량의2/3 수준인 메뉴를 확대하고 취급하는 브랜드 수도 늘릴 방침이다.
또 푸드코트에는 싱글족들이 편하게 먹을 수 1인용 식탁을 확대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소포장이 가능하도록 용기를 별도 제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주 롯데백화점 식품MD팀 과장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위해 소식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양과 가격적인 부담을 한결 덜어주고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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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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